[메디컬 럭셔리]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진료센터‥국내 최초 아토피 전용 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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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사는 문모씨(38)는 지난해 10월 비염으로 고통받는 아들 민서(3)를 데리고 동네 의원을 찾아갔다.
원장은 민서의 복부를 촉진한 뒤 "종양처럼 뭔가 만져지는 만큼 큰 병원으로 가라"고 권유했다.
지역 대학병원은 민서가 신경모세포종(백혈병의 여러 종류 중 두 번째로 흔함)으로 의심되니 종합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서울의 큰 병원을 찾아갈 것을 충고했다.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진료를 받아보니 신경모세포종이 확실했다.
의사가 수술을 결정했으나 종양이 너무 컸다.
이 때문에 문군은 6개월간의 항암제 치료로 종양의 크기를 줄인 뒤 최근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내ㆍ외과 교수진의 면밀한 협진으로 병세가 빠르게 호전돼 완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소아청소년진료센터를 확장,리모델링했다.
병원 본관 8층과 9층에 △소아내과 37병상 △소아혈액질환 45병상 △소아외과 47병상을,3층과 6층에는 △신생아 중환자실 50병상 △소아 중환자실 8병상을 마련해 총 187개 병상을 운영 중이다.
특히 이번에 첨단시설을 갖춘 아토피 전용 병실 2곳과 무균실 5곳을 신설해 소아 알레르기질환과 소아암을 더욱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로부터 국내 처음 지정받은 아토피 전용 병실은 슈퍼청정기술(SPI)이 적용된 공기청정기와 이온커튼 등을 갖춰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 속에 섞여 있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정화한 뒤 실내로 유입시킨다.
병실의 바닥과 벽면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환경 전문 컨설턴트가 공기의 질을 월 2회 정밀검사한다.
이와 함께 신생아 중환자실을 국내에서 가장 많은 50개 병상으로 늘렸다.
소아청소년진료센터에는 소아청소년과 일반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관련 교수진 20여명이 참여해 고위험 신생아,소아혈액종양,소아 신경질환,호흡기 및 알레르기질환,소아신장 및 내분비질환,소화기 영양질환,소아 감염질환,소아 중환자 등 8개 영역에서 전문 치료하고 있다.
박원순 소아청소년과장은 "서울대병원이나 세브란스병원처럼 독립된 어린이병원은 아니지만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협진을 강화함으로써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원장은 민서의 복부를 촉진한 뒤 "종양처럼 뭔가 만져지는 만큼 큰 병원으로 가라"고 권유했다.
지역 대학병원은 민서가 신경모세포종(백혈병의 여러 종류 중 두 번째로 흔함)으로 의심되니 종합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서울의 큰 병원을 찾아갈 것을 충고했다.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진료를 받아보니 신경모세포종이 확실했다.
의사가 수술을 결정했으나 종양이 너무 컸다.
이 때문에 문군은 6개월간의 항암제 치료로 종양의 크기를 줄인 뒤 최근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내ㆍ외과 교수진의 면밀한 협진으로 병세가 빠르게 호전돼 완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소아청소년진료센터를 확장,리모델링했다.
병원 본관 8층과 9층에 △소아내과 37병상 △소아혈액질환 45병상 △소아외과 47병상을,3층과 6층에는 △신생아 중환자실 50병상 △소아 중환자실 8병상을 마련해 총 187개 병상을 운영 중이다.
특히 이번에 첨단시설을 갖춘 아토피 전용 병실 2곳과 무균실 5곳을 신설해 소아 알레르기질환과 소아암을 더욱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로부터 국내 처음 지정받은 아토피 전용 병실은 슈퍼청정기술(SPI)이 적용된 공기청정기와 이온커튼 등을 갖춰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 속에 섞여 있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정화한 뒤 실내로 유입시킨다.
병실의 바닥과 벽면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환경 전문 컨설턴트가 공기의 질을 월 2회 정밀검사한다.
이와 함께 신생아 중환자실을 국내에서 가장 많은 50개 병상으로 늘렸다.
소아청소년진료센터에는 소아청소년과 일반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관련 교수진 20여명이 참여해 고위험 신생아,소아혈액종양,소아 신경질환,호흡기 및 알레르기질환,소아신장 및 내분비질환,소화기 영양질환,소아 감염질환,소아 중환자 등 8개 영역에서 전문 치료하고 있다.
박원순 소아청소년과장은 "서울대병원이나 세브란스병원처럼 독립된 어린이병원은 아니지만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협진을 강화함으로써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