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 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서해안 해수욕장의 절반가량은 아직도 오염도가 기준치를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여름 개장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18일 유류오염 사고와 관련,이 같은 내용의 '해양오염영향조사 제1차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유류 오염 피해를 입은 28개 해수욕장의 모래와 물을 작년 12월부터 3월까지 조사한 결과 전체의 46%인 13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준치를 넘은 해수욕장은 구례포,신두리,신노루,구름포,천리포,방주골,모항항,어은돌,파도리,청도대,빗개,꽂지 등이다.

특히 신노루,구름포,의항리,방주골,천리포 해수욕장은 2월보다 오염도가 높아져 적극적인 방제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