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주목 이사람] 조영택 (광주 서구갑)‥최연소 군수 출신…30년 공무원 외길
"통합민주당이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기여하는 정책 일꾼이 되겠다."

4ㆍ9총선 때 광주 서구갑에서 당선된 조영택 민주당 당선자(57)는 18일 "시장 만능주의와 개발 지상주의에 기초한 이명박 정부의 무분별한 국정 운영을 견제하는 방패가 되고 지역 발전을 추인하는 견인차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8대 총선 공천 심사에서 옛 민주당의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유종필 대변인과 맞붙어 여론조사 경선을 두 차례나 실시하는 우여곡절 끝에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조 당선자는 풍부한 국정 경험을 갖고 있다.

광주일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22세 때 행정고시(13회)에 합격,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85년 33세의 나이로 전남 장성군수로 취임해 전국 최연소 군수 타이틀을 얻었다.

이후 경기 의정부시장과 군포시장 등을 거쳐 1997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으로 발탁됐고 행자부 차관,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국무총리 국무조정실장,광주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을 지냈다.

새 정부와 정치권 인맥도 넓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는 대학 선후배이자 행시 동기로 절친한 사이다.

열린우리당 정책위 의장을 맡았던 김진표 민주당 의원과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이번 총선 때 대구 중ㆍ남구에서 당선된 배영식 당선자,참여정부에서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낸 박봉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과도 행시 동기다.

조 당선자는 18대 국회에서 중산층과 서민,소외받는 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낙후된 광주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광 산업 등 첨단산업과 컨벤션산업을 육성하는 방안 마련에도 힘쓸 생각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