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사러 백화점 나가볼까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들이 이번 주말 풍성한 와인 세일행사를 연다.

신세계ㆍ롯데ㆍ현대백화점은 18일부터 20일까지 일제히 '와인창고 대방출전'을 열고 정상가격보다 최대 90%까지 할인한 와인을 판다.

이번 행사에서는 품질에는 이상이 없지만 와인 레이블이 떨어지거나 병과 코르크 등에 약간 흠집이 있는 상품 등이 저렴한 가격에 나왔다.

신세계백화점은 전국 7개 점포에서 이 기간 중 800종의 와인 10만병을 판매한다.

레드 와인으로 1만원대인 프랑스산 '샤토 레갈리 메를로'와 아르헨티나산 '차카나 말벡 2006',3만원대인 칠레산 '시에랄 네그라 2004',프랑스산 '지공다스 딕디포모로 2005' 등을 내놨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종전가보다 최대 90% 할인 판매한다.

프랑스산 레드 와인 '샤토 페리에르'(6만5000원)와 '샤토 린쉬무사'(7만5000원),스페인산 '블루넌 아이스바인'(3만원) 등 총 1000여종의 와인을 선보였다.

또 인기 와인만화 '신의 물방울'에 소개된 프랑스산 레드 와인 '브라네르 뒤크리'(13만원)와 화이트 와인 '샤토 피작'(17만원)도 내놓았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세계 각국 와인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미국산 '클로뒤부아 카베르네 소비뇽'(2만6000원)과 아르헨티나산 '알라보스 셀렉션 말벡'(1만4500원),프랑스산 '비쇼 보졸레 빌라쥐'(1만5600원) 등 레드 와인과 프랑스산 '페린리저브 블랑'(1만8900원) 등 품질에 비해 가격 부담이 없는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소비자를 위한 유통업체들의 와인 구매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마트(수서점ㆍ양재점ㆍ죽전점 등 6개 점포)와 홈플러스(잠실점)에서는 와인병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그 자리에서 와인의 품종과 맛,원산지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기기를 운용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압구정 본점ㆍ천호점ㆍ중동점)과 롯데백화점(전 점포)에선 1990년대 이전 빈티지처럼 보기 드문 와인을 해외에서 사다준다.

주문에서 배송까지 1~3개월이 걸리지만 3만원을 더 내면 항공편으로 운송해 보름 만에 받을 수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