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 M&A 테마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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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 인수ㆍ합병(M&A) 테마가 최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M&A가 호재로 작용하는 종목들은 박스권 장세에서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출자 관련 규제를 완화하기로 한 데다 기업들이 M&A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추세여서 M&A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업체 M&A 주목
금융권 M&A는 올해 내내 관심 테마가 될 전망이다.
당장 제일화재 M&A를 선언한 메리츠금융그룹의 행보가 주목된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우호지분을 합쳐 모두 11.46%의 지분을 확보했다.메리츠는 또 제일화재의 대주주인 김영혜씨 지분 20.68%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인수 제안을 거부할 경우 적대적 M&A도 불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제일화재는 18일까지 3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며 주가가 1만3650원까지 치솟았다.인수전에 참여한 메리츠종금도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또 제일화재의 백기사 가능성이 제기된 한화손해보험과 한화증권 주가도 상승세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융회사 대주주 변경은 금융감독당국의 허가가 있어야 가능한 만큼 메리츠의 제일화재 인수가 성사되면 지분율이 낮은 금융회사에 대한 적대적 M&A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키움증권은 대주주 지분율이 낮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에 대해서는 M&A에 가치를 두고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린화재는 줄곧 M&A 대상으로 거론돼 왔던 업체여서 앞으로 관심이 쏠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은행의 경우 외환은행과 기업은행이 조기에 M&A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산업은행 우리금융지주 대우증권 등의 민영화도 관심 대상이다.
◆제조업 M&A도 활성화 예상
제조업체들의 M&A도 활발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화가 대우조선해양 인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 계기가 됐다.
증시에서는 한화가 포스코 GS그룹 두산 등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경쟁을 벌일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이 같은 전망으로 대우조선해양은 3개월여 만에 연이틀 장중 4만5000원을 넘어서는 등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대우조선해양과 함께 매각 대상에 올라있는 현대건설 하이닉스 등의 주가도 강세다.
제약업계도 한독약품이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복제약(제네릭 의약품) 개발에 강점이 있는 국내 제약사를 대상으로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을 계기로 M&A 열풍이 몰아칠 것이란 예상이 많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중소 제약업체의 M&A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던 만큼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가 가시화되면 제약업계가 M&A 회오리에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효성 대한전선 등이 잇달아 중소형 건설사를 인수한 데서 보듯 건설업체들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출자총액제한 폐지 등 규제 완화로 M&A가 활성화되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준/안재광 기자 junyk@hankyung.com
전문가들은 정부가 출자 관련 규제를 완화하기로 한 데다 기업들이 M&A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추세여서 M&A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업체 M&A 주목
금융권 M&A는 올해 내내 관심 테마가 될 전망이다.
당장 제일화재 M&A를 선언한 메리츠금융그룹의 행보가 주목된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우호지분을 합쳐 모두 11.46%의 지분을 확보했다.메리츠는 또 제일화재의 대주주인 김영혜씨 지분 20.68%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인수 제안을 거부할 경우 적대적 M&A도 불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제일화재는 18일까지 3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며 주가가 1만3650원까지 치솟았다.인수전에 참여한 메리츠종금도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또 제일화재의 백기사 가능성이 제기된 한화손해보험과 한화증권 주가도 상승세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융회사 대주주 변경은 금융감독당국의 허가가 있어야 가능한 만큼 메리츠의 제일화재 인수가 성사되면 지분율이 낮은 금융회사에 대한 적대적 M&A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키움증권은 대주주 지분율이 낮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에 대해서는 M&A에 가치를 두고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린화재는 줄곧 M&A 대상으로 거론돼 왔던 업체여서 앞으로 관심이 쏠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은행의 경우 외환은행과 기업은행이 조기에 M&A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산업은행 우리금융지주 대우증권 등의 민영화도 관심 대상이다.
◆제조업 M&A도 활성화 예상
제조업체들의 M&A도 활발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화가 대우조선해양 인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 계기가 됐다.
증시에서는 한화가 포스코 GS그룹 두산 등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경쟁을 벌일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이 같은 전망으로 대우조선해양은 3개월여 만에 연이틀 장중 4만5000원을 넘어서는 등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대우조선해양과 함께 매각 대상에 올라있는 현대건설 하이닉스 등의 주가도 강세다.
제약업계도 한독약품이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복제약(제네릭 의약품) 개발에 강점이 있는 국내 제약사를 대상으로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을 계기로 M&A 열풍이 몰아칠 것이란 예상이 많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중소 제약업체의 M&A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던 만큼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가 가시화되면 제약업계가 M&A 회오리에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효성 대한전선 등이 잇달아 중소형 건설사를 인수한 데서 보듯 건설업체들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출자총액제한 폐지 등 규제 완화로 M&A가 활성화되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준/안재광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