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흡연은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하지만 흡연 운전이 DMB시청이나 음주운전만큼이나 위험하다는 것을 인식하는 운전자는 얼마나 될까.

한 조사에 따르면 담배를 피는 운전자 10명 중 3.6명이 운전 중 흡연으로 인해 사고를 냈거나 상대방 흡연으로 인해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운전 중 흡연이 위험한 이유는 주의 분산 때문이다.

담배를 찾고,담배를 꺼내 입에 물며,라이터를 찾아 불을 붙이고,재를 털거나 꽁초를 버리는 동작 등 운전 조작 외의 동작을 최소한 20여가지나 더 하게 되므로 사고의 위험이 커진다.

특히 담뱃불을 붙일 때는 시선이 담배 끝을 향하게 되며 담뱃재나 불똥이 차내로 떨어지면 집중력이 완전히 분산돼 매우 위험하다.

흡연은 자동차 화재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담배꽁초나 불똥이 뒷좌석이나 다른 차량으로 날아들어가 큰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운전자가 차창 밖으로 담배꽁초를 던지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 도로에 버린다고 던졌던 100개의 담배꽁초 중 32개가 바람을 타고 뒷좌석으로 들어갔다.

심지어 담배꽁초 2개는 뒤따라가던 차에 떨어지기도 했다.

프랑스 등 흡연운전에 벌금을 부과하는 나라도 있다.

흡연도 음주나 휴대폰 통화처럼 운전자의 주의를 뺏는 위험 행위임을 잊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