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 중동신도시 인근으로 진입하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송내~장수나들목(IC) 8차로 구간이 차로당 하루 3만대 이상이 통행,교통정체가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산신도시로 들어가는 자유로의 가양대교~장항IC 구간은 하루 평균 교통량이 25만7000여대로 전국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18일 전국 주요 도로(고속국도,일반국도,지방도 등)의 교통량 통계 등을 조사한 '2007 도로교통량 통계연보'를 발표했다.

도로교통량 통계연보에 따르면 교통정체가 가장 극심한 도로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송내∼장수IC 구간으로 하루에 1개 차로를 지나가는 자동차 대수가 3만506대였다.

2위는 서해안 고속도로 안산~조남JCT(분기점) 구간으로 2만9345대가 지나갔다.3위는 경인고속도로 가좌~서인천IC 구간(2만9226대)이었다.

국토부는 전국 446개 지점에서 도로 바닥에 교통량 상시조사 장비(AVC)와 1150개 지점에 이동식 교통량 조사 장비를 설치해 지나가는 자동차 대수를 자동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성준 국토부 도로운영과장은 "1개 차로당 통행차량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교통정체가 심하다는 것"이라며 "인구가 많은 경기지역 교통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 경기지역 교통량은 하루 평균 3만4000대로 다른 지역 평균인 9196대의 3.7배에 달했다.

2007년 연 평균 하루 교통량은 1만2373대로 전년의 1만2046대와 비교해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동차 등록대수는 1642만대로 전년의 1589만대에서 3.4% 늘어났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