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1년여 만에 자신의 자유형 400m 아시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2008 베이징올림픽 메달 전선에 청신호를 켰다.

박태환은 18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80회 동아수영대회 자유형 400m 남자 대학부 결승에서 3분43초59로 1년여 만에 새로운 아시아 기록을 수립한 것.

결승시합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는 세계 신기록을 목표로 삼고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종목 현재 세계 기록 보유자는 2002년 3분40조08을 기록한 이안 소프(호주).

박태환이 세계기록을 깨기위해서는 3조이상 단축해야한다.

박태환은 "개인적으로 열심히 한 것도 있지만 노민상 감독님이 잘 가르쳐주셨고 함께 훈련한 배준모, 피승엽 등 선후배와 동료들이 격려를 해준 덕분"이라며 공을 돌리는 겸손함도 보여줬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스피도의 새 수영복 '레이저 레이서' 전신수영복 착용에 대해서는 "동양 선수가 전신수영복을 입는 경우가 많이 없었다. 나도 아직 적응하지 못했다.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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