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꿈·동심은 내 작품의 미학 코드"…정일씨 내달 3일까지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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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정일씨(50·경인교대 교수)가 그려내는 세상은 사색적이고 몽환적이다.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에 나오는 별나라 같기도 하다.
서울 신사동 예화랑에서 '환희의 속삭임'이란 주제로 열고 있는 그의 개인전에도 행복한 꿈을 이야기처럼 묘사한 작품 50여점이 걸렸다.
유년기의 추억을 화사한 색감으로 되살려낸 작품들이다.
축복을 밝혀주는 촛불(생일날),꿈을 지저귀는 하얀새(하얀 꿈),아름다운 선율의 피아노(축제의 날),호수같이 맑고 청순한 여인들의 행복한 눈빛(강가에서),공중을 나는 왕자와 공주(꽃비) 등에서는 순수한 사랑과 무구한 동심이 느껴진다.
화면에 꿈이나 추억을 상징하는 낭만적인 글귀와 악보에 사용되는 음표를 그려 넣기도 했다.
2004년부터 동화같은 그림을 그렸다는 정씨는 "어린 시절의 기억들이 내 작품의 가장 큰 소재가 된다"며 "밝고 화사한 이미지들이 내 작품의 미학 코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신비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해 흰색을 즐겨 사용한다.
'흰색의 마술사'라는 애칭이 따라 다닐 정도다.
그는 "화면에 등장하는 하얀새는 순진무구한 외로움의 상징"이라면서 "아내가 쌍둥이를 낳고 나서 화면에 하얀새가 더 많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3일까지.(02)542-5543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에 나오는 별나라 같기도 하다.
서울 신사동 예화랑에서 '환희의 속삭임'이란 주제로 열고 있는 그의 개인전에도 행복한 꿈을 이야기처럼 묘사한 작품 50여점이 걸렸다.
유년기의 추억을 화사한 색감으로 되살려낸 작품들이다.
축복을 밝혀주는 촛불(생일날),꿈을 지저귀는 하얀새(하얀 꿈),아름다운 선율의 피아노(축제의 날),호수같이 맑고 청순한 여인들의 행복한 눈빛(강가에서),공중을 나는 왕자와 공주(꽃비) 등에서는 순수한 사랑과 무구한 동심이 느껴진다.
화면에 꿈이나 추억을 상징하는 낭만적인 글귀와 악보에 사용되는 음표를 그려 넣기도 했다.
2004년부터 동화같은 그림을 그렸다는 정씨는 "어린 시절의 기억들이 내 작품의 가장 큰 소재가 된다"며 "밝고 화사한 이미지들이 내 작품의 미학 코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신비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해 흰색을 즐겨 사용한다.
'흰색의 마술사'라는 애칭이 따라 다닐 정도다.
그는 "화면에 등장하는 하얀새는 순진무구한 외로움의 상징"이라면서 "아내가 쌍둥이를 낳고 나서 화면에 하얀새가 더 많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3일까지.(02)542-5543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