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기대는 정부가 정책을 펴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에 따라 각종 정부기관이나 민간 연구소에서는 이를 파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한국은행이나 통계청이 조사해 발표하는 소비자동향지수(Consumer Survey Index)가 대표적이다.

이 지수는 소비자들의 현재 경기 및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와 태도를 보여준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중앙회,한은에서 조사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들이 경기에 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소비자동향지수와 기업경기실사지수는 대개 기준이 100이다.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물가지표 중에도 경제주체들의 기대를 읽을 수 있는 것이 있다.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가 바로 그것.한은은 전문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향후 물가가 어느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해 기대 인플레이션을 발표한다.

이 지표는 실제 물가 상승 정도를 의미하는 소비자물가나 생산자물가와 달리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