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배정 증자 코스닥社 물량압박 우려로 급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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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업체들이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잇따라 추진하고 있지만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다.
증자에 나선 기업 대부분이 적자법인으로 부족한 운용자금을 충당하려는 목적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주에만 모두 8개 코스닥 기업이 총 1230억여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업체별 증자 규모는 엑스씨이가 251억원으로 가장 많고 △에임하이글로벌(230억원) △싸이더스(182억원) △모빌링크(175억원) △파라웰빙스(172억원) △마이크로로봇(86억원) △도들샘(83억원) △어울림정보기술(58억원) 등의 순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보다 주식물량 증가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
엑스씨이의 경우 증자에 따른 주식 발행물량이 960만주로,현재의 총발행주식(555만주)을 크게 넘어선다는 부담으로 지난주 주가가 5380원에서 3555원까지 떨어졌다.
싸이더스도 같은 기간 855원에서 595원까지 급락했다.
증자를 결의한 기업들이 모두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는 과거에 이미 유상증자를 실시,증자효과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다.
어울림정보기술의 경우 이번 증자 결의를 포함해 최근 3년간 11차례나 유상증자를 결의했고 싸이더스는 8차례,에임하이는 7차례씩 증자를 추진했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과거에도 증자 등을 통해 시장에서 자금을 여러 차례 모았지만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은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났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증자에 나선 기업 대부분이 적자법인으로 부족한 운용자금을 충당하려는 목적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주에만 모두 8개 코스닥 기업이 총 1230억여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업체별 증자 규모는 엑스씨이가 251억원으로 가장 많고 △에임하이글로벌(230억원) △싸이더스(182억원) △모빌링크(175억원) △파라웰빙스(172억원) △마이크로로봇(86억원) △도들샘(83억원) △어울림정보기술(58억원) 등의 순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보다 주식물량 증가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
엑스씨이의 경우 증자에 따른 주식 발행물량이 960만주로,현재의 총발행주식(555만주)을 크게 넘어선다는 부담으로 지난주 주가가 5380원에서 3555원까지 떨어졌다.
싸이더스도 같은 기간 855원에서 595원까지 급락했다.
증자를 결의한 기업들이 모두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는 과거에 이미 유상증자를 실시,증자효과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다.
어울림정보기술의 경우 이번 증자 결의를 포함해 최근 3년간 11차례나 유상증자를 결의했고 싸이더스는 8차례,에임하이는 7차례씩 증자를 추진했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과거에도 증자 등을 통해 시장에서 자금을 여러 차례 모았지만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은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났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