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2개 상장 증권사 중 실적을 발표한 19개사의 2007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1%와 52% 급증한 22조679억원과 2조49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익이 커지자 영업점에서는 억대 보너스가 속출했다.

한화증권 강남지역에 근무하는 한 영업 직원은 지난 1년간 20억원의 성과급을 받았다.

다른 증권사에서도 3억~5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은 영업 직원들이 많다.

펀드 판매로 재미를 본 미래에셋증권은 연봉 4000만원대인 본사 대리급 직원들에게 5000만원가량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부장급에선 1억원 수준의 보너스를 받은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 굿모닝신한 현대증권 등도 본사 직원들에게 연봉의 50%가량을 성과급으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