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의 정상이 매년 한 차례 각국을 돌아가며 정기적으로 회담을 갖는 방안이 추진된다.

첫 회담은 올 가을 일본에서 열릴 전망이다.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는 21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내달 초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방안에 정식 합의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중심적인 3개국이 정상회담을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지역 문제 해결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한편 국제사회에서 아시아의 발언력을 강화시키겠다는 게 취지다.

일본에서 개최될 1차 한.중.일 정상회담에선 △북핵문제 △중국의 황사에 따른 환경피해 △지식재산권 보호 △한.중.일 투자협정 체결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1999년 당시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의 제안으로 아세안 정상회담 기간 중 함께 열려왔다.

하지만 한.중.일 정상회담이 개최된다고 해도 바로 뚜렷한 성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