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산(産) 커피믹스 '알리카페'(Alicafe)가 서울 강남 아줌마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말레이시아 '파워루트'사(社)가 생산하는 이 제품은 동남아 여행객들이 소량씩 들여오다 지난해부터 '정력에 좋다''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등 입소문이 난 것.제품 속에 함유된 '통캇알리'(Tonkat Ali)라는 성분은 '말레이시아 인삼'이라 불리는 열대 우림식물의 뿌리로,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시켜 남성 발기력과 부인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회원 수 1300명의 '알리카페 커피 매니아'와 400여명의 '알리카페' 등 인터넷 카페 30여개가 공동구매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온라인몰 '알리카페숍(alicafeshop.com)'도 문을 열었다.관계자는 "골드(20g.20개들이)가 1만2000원으로 일반 커피믹스보다 최고 6배가량 비싸지만 3월에만 150여명이 주문했고,이달에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식 수입허가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숙연 식품의약품안전청 연구사는 "통캇알리 성분은 국내에선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