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20일 "방미일정이 성공리에 끝났다"며 북핵 폐기 공조 합의,미국의 '비핵개방 300'정책 지지,주한미군 3500명 추가 감축 백지화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 타결과 관련해서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가장 큰 난제가 해결되면서 한·미 양국 국회에서 FTA비준 동의안 타결이 힘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최재성 통합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익을 위해 의미 있는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보기 어렵다"며 평가절하했다.최 대변인은 특히 한·미 FTA와 관련해 미국 대선후보들이 다른 목소리를 내는 상황에서 쇠고기만 먼저 내주게 됐다는 점 등을 예로 들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