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 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우리의 입장이 약화된다면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준다고 생각하나.

△부시 대통령:잘 판단할 문제다.

우선 북한이 핵프로그램 신고를 한 것과 핵 불능화를 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미 계획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준수했는지 우리가 판단할 것이다.

북한은 미국과 다른 국가다.

완전한 핵신고를 검토해서 과연 지금 그런 여러 가지 행동을 했는지 우리가 자체적으로 판단하겠다.

그 다음 우리 의무를 준수할 작정이다.

그러니까 북한이 어찌 나오는지 먼저 보고 우리 의견을 말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저는 북한이 신고하고 검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 신고가 불성실하거나 검증이 불성실하면 지금은 쉽게 넘어가지만 먼훗날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신고와 검증 문제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신고를 하는 사안이라 적당히 할 수가 없고,또 미국 단독으로 하는 게 아니다.

-남북 연락사무소 후속 조치 관련,김정일 위원장에게 조기에 정상회담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나.

△이 대통령:그것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됐던 사안은 아니다.

제가 워싱턴의 모 일간지와 인터뷰 하는 과정에서 이야기한 건데 그건 갑작스레 제안한 것은 아니고 미국에 오기 전 국내에서 관계된 분들과 많은 협의를 했던 것이다.

대한민국 새 정권이 들어와서 남북대화는 아직 시작을 못했다.

그런데 남북대화는 앞으로 상시로 할 수 있어야 하기에 제안을 한 것이다.

―북한이 작년에 신고하겠다고 했는데 이미 4월이다.

계속 협상할 예정인데,북한의 신고할 의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지연작전을 쓰는 건 아닌가.

△부시 대통령:지연작전을 쓰는 것일 수도 있다.

5개국이 단일 목소리를 내느냐 시험하는 것 같다.

제가 보기에는 6자회담 내에서 개진할 것 같다.

우리 5개국은 이미 결정내린 것이다.

우리가 기다릴 수밖에 없다.

북은 폐쇄된 국가지만 우리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이 대통령:북한을 이해하고 있다면 시간이 걸리는 걸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제는 인내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임기 내에 북핵 문제 해결을 전제로 부시 대통령이 이 대통령과 함께 북한 김 위원장을 만날 용의는 있는지.

△부시 대통령: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