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에게 천원의 만찬을 선물해 화제가 되고 있는 호란이 이적 덕분에 가수로 데뷔했다는 에피소드를 뒤늦게 밝혔다.

18일 SBS 파워FM '이적의 텐텐클럽'에 출연한 호란은 클래지콰이의 알렉스가 아닌 어쿠스틱 프로젝트 이바디의 첫 앨범 '스토리 오브 어스'(Story of Us)에 수록된 곡들을 라이브로 들려주었다.

앨범에 수록된 '끝나지 않은 이야기' 'She' '그리움' 등을 선사해 청취자들에게 "둘 다 좋지만, 이바디가 호란씨다운 것 같아요~"라는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DJ 이적은 노래를 마친 호란을 보며 "호란씨는 노래하면서 아무와 눈도 마주치지 않고, 피아노 연주에만 몰두한다"는 말을 하며 호란의 대학시절 모 여대에서 열린 가요제 당시 두 사람의 특별했던 인연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호란은 "왠지 이적씨 앞에선 쑥스럽다"는 말로 시작해 "그 때 가요제의 심사위원 중 한 명이었던 이적씨의 옷매무새까지 기억난다"며 "함께 참여했던 팀이 금상으로 입상하기도 했다"고 말하며 특별한 인연에 대해 덧붙이기도 했다.

호란의 이야기를 듣고 난 이적은 "당시 기억 속에 호란은 없지만, 그만큼 호란이 실력이 있었으니 입상까지 할 수 있었던 것 아니겠느냐?"는 말로 여운을 남기며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앞으로 좋은 인연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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