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2008 베이징올림픽 본선 조추첨에서 1차 관문인 8강에 오르기까지 해볼 만한 조편성 결과를 얻었다.

한국은 20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중국 베이징 리젠트호텔에서 실시한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조추첨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카메룬,유럽의 강호 이탈리아,북중미 카리브해의 온두라스와 같은 D조에 편성됐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8월7일 진황다오에서 열릴 카메룬과의 개막전에 이어 이탈리아(10일) 온두라스(13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조별리그에서 2위 안에 들어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8강에 오를 수 있다.

박 감독은 "가장 힘들게 생각했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피해 그나마 다행이다.

조 편성 결과에 만족한다.

사상 첫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한 만큼 조 1위로 8강에 오른다는 생각으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탈리아는 FIFA 랭킹이 3위,카메룬은 17위로 한국(50위)보다 훨씬 높고 온두라스 역시 38위로 12계단 높다.

한국은 역대 올림픽 대표팀 간 상대 전적에선 이탈리아와 한번 싸워 졌고 카메룬과는 맞붙은 적이 없다.

온두라스는 한 차례 싸워 이긴 적이 있다.

한편 일본은 나이지리아 네덜란드 미국과 같은 B조에 속했고 개최국 중국은 브라질 벨기에 뉴질랜드와 같은 C조,호주는 세르비아 아르헨티나 코트디부아르와 같은 A조에 편성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