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전성시대-내집마련 전략] '알짜 미분양' 잡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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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전국에서 공급될 신규 아파트는 4만5000여 가구로 월간 물량으로는 최근 3년 새 가장 적은 수치다.
지난해 말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미리 앞당겨 분양승인을 신청했던 단지들의 공급이 올 1분기에 대부분 이뤄지면서 신규 공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주택정보업체들에 따르면 지난 3월 수도권 미분양은 1만3400여 가구로 전달(1만5000여 가구)에 비해 10% 줄어들었다.
특히 고양 남양주 양주 파주 등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물량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청약 미달사태를 빚으며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저조한 계약률을 보였던 경기 남양주 진접지구에서 최근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최근 집값이 급등한 서울 노원구 일대 주민들이 넓은 평형으로 갈아타기 위해 진접지구 미분양 물량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아파트 신규 공급이 줄고 쌓여 있던 미분양 물량도 감소 조짐을 보인다는 언론 기사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향후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을 예고하는 징후들임에는 틀임없다.
주택업계가 당분간 공급을 축소하게 되고,기존 미분양 해소도 갈수록 속도가 붙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집마련 수요자와 투자자들은 지금쯤 지방과 수도권에 널려 있는 미분양 구매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분양업계 전문가들은 이렇게 말한다.
"분양가 상한제 아래에선 건설업체들의 비용 압박이 상당하다.
엄살이 아니다.
분양가 중 건축비 부분이 적정수준으로 인상되지 않으면 공사진행에 애로사항이 많다.
이는 공급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재개발.재건축을 한다고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시간이 걸린다면 시차에 따른 공급부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조만간 주택 구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런 말들이 나올수록 신경이 곤두서는 사람들은 바로 청약가점이 낮은 무주택자나 좀 더 큰 집으로 이사하려는 1주택 보유자들이다.
광교.송파신도시 등 유망 지역 신규 분양시장에는 '명함'(청약통장)도 제대로 못 내밀 처지인데 미분양 아파트 물량도 줄어든다고 하니 속이 탈 수밖에 없다.
'지금이라도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야 하나'하는 고민이 깊어지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현재 전국의 미분양 물량이 13만여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금의 미분양 심화는 주택업계가 수요를 무시하고 묻지마 공급을 해온 데다,집값 급등을 우려한 정부가 가수요 규제를 강하게 펼쳐온 게 맞물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하지만 올 들어 정부가 지방의 전매규제를 풀기 위해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하는 등 미분양 해소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진흙 속 진주를 캐는 심정으로 찬찬히 미분양 물량들을 살펴보면 예상 밖의 물건을 찾을 수도 있다.
브랜드,대단지,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의 혜택,편리한 교통여건 등 네 박자를 잘 갖추고 있는지 일단 따져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 팀장은 "실수요자라면 고양.오산시 일대의 대단지 미분양 물량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포.인천 등에 비교적 좋은 입지를 갖춘 아파트 단지에도 의외로 미분양이 많이 있다.
물론 무턱대고 지를 일은 아니다.
분양 컨설팅 업체인 우영D&C 조우형 사장은 "미분양 아파트는 인기가 낮은 이유가 있게 마련"이라며 "발품을 많이 팔아 문제점이 없는지 확인해야 하며 되도록 계약률 50% 이상 단지를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장기 미분양도 피하는 게 낫다.
현장을 방문해 학교와 교통망,주변에 위해시설이 있는지 여부도 챙겨봐야 한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는 크게 네 가지 테마로 '알짜 미분양 단지'를 선별해 추천했다.
먼저 '대단지 프리미엄 아파트'다.
이 중에서도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경기 김포시 걸포동의 '김포 오스타.파라곤(1291가구)',고양시 식사동의 '위시티자이(4683가구)',파주신도시의 '삼부신도시 삼부르네상스(2114가구)' 등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역세권 프리미엄 아파트'다.
서울 마포구 하중동의 '한강밤섬자이(75가구)',수원시 화서동의 '화서역 동문굿모닝힐(293가구)',대구 달서구 성당동의 '성당 래미안.e-편한세상(1038가구)'이 역세권 프리미엄을 기대해볼 만하다.
세 번째로는 '택지지구,신도시 아파트'를 들 수 있다.
국제업무단지로 발돋움하는 인천 청라지구에서 분양 중인 '청라자이(884가구)',동탄신도시의 '서해그랑블(130가구)'이 그런 단지들이다.
마지막으로 강과 공원 등 '조망권 프리미엄아파트'를 추천하고 있다.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삶의 가치도 변하면서 '조망권도 부의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강서구 염창동의 '강변 월드메르디앙(164가구)',당산동의 '당산동 유보라팰리스(299가구)',김포시 고촌면의 '한강월드메르디앙(560가구)',보라매공원 조망이 가능한 신대방동의 '보라매 e-편한세상(386가구) 등이 유망단지로 꼽힌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지난해 말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미리 앞당겨 분양승인을 신청했던 단지들의 공급이 올 1분기에 대부분 이뤄지면서 신규 공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주택정보업체들에 따르면 지난 3월 수도권 미분양은 1만3400여 가구로 전달(1만5000여 가구)에 비해 10% 줄어들었다.
특히 고양 남양주 양주 파주 등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물량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청약 미달사태를 빚으며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저조한 계약률을 보였던 경기 남양주 진접지구에서 최근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최근 집값이 급등한 서울 노원구 일대 주민들이 넓은 평형으로 갈아타기 위해 진접지구 미분양 물량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아파트 신규 공급이 줄고 쌓여 있던 미분양 물량도 감소 조짐을 보인다는 언론 기사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향후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을 예고하는 징후들임에는 틀임없다.
주택업계가 당분간 공급을 축소하게 되고,기존 미분양 해소도 갈수록 속도가 붙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집마련 수요자와 투자자들은 지금쯤 지방과 수도권에 널려 있는 미분양 구매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분양업계 전문가들은 이렇게 말한다.
"분양가 상한제 아래에선 건설업체들의 비용 압박이 상당하다.
엄살이 아니다.
분양가 중 건축비 부분이 적정수준으로 인상되지 않으면 공사진행에 애로사항이 많다.
이는 공급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재개발.재건축을 한다고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시간이 걸린다면 시차에 따른 공급부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조만간 주택 구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런 말들이 나올수록 신경이 곤두서는 사람들은 바로 청약가점이 낮은 무주택자나 좀 더 큰 집으로 이사하려는 1주택 보유자들이다.
광교.송파신도시 등 유망 지역 신규 분양시장에는 '명함'(청약통장)도 제대로 못 내밀 처지인데 미분양 아파트 물량도 줄어든다고 하니 속이 탈 수밖에 없다.
'지금이라도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야 하나'하는 고민이 깊어지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현재 전국의 미분양 물량이 13만여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금의 미분양 심화는 주택업계가 수요를 무시하고 묻지마 공급을 해온 데다,집값 급등을 우려한 정부가 가수요 규제를 강하게 펼쳐온 게 맞물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하지만 올 들어 정부가 지방의 전매규제를 풀기 위해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하는 등 미분양 해소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진흙 속 진주를 캐는 심정으로 찬찬히 미분양 물량들을 살펴보면 예상 밖의 물건을 찾을 수도 있다.
브랜드,대단지,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의 혜택,편리한 교통여건 등 네 박자를 잘 갖추고 있는지 일단 따져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 팀장은 "실수요자라면 고양.오산시 일대의 대단지 미분양 물량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포.인천 등에 비교적 좋은 입지를 갖춘 아파트 단지에도 의외로 미분양이 많이 있다.
물론 무턱대고 지를 일은 아니다.
분양 컨설팅 업체인 우영D&C 조우형 사장은 "미분양 아파트는 인기가 낮은 이유가 있게 마련"이라며 "발품을 많이 팔아 문제점이 없는지 확인해야 하며 되도록 계약률 50% 이상 단지를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장기 미분양도 피하는 게 낫다.
현장을 방문해 학교와 교통망,주변에 위해시설이 있는지 여부도 챙겨봐야 한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는 크게 네 가지 테마로 '알짜 미분양 단지'를 선별해 추천했다.
먼저 '대단지 프리미엄 아파트'다.
이 중에서도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경기 김포시 걸포동의 '김포 오스타.파라곤(1291가구)',고양시 식사동의 '위시티자이(4683가구)',파주신도시의 '삼부신도시 삼부르네상스(2114가구)' 등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역세권 프리미엄 아파트'다.
서울 마포구 하중동의 '한강밤섬자이(75가구)',수원시 화서동의 '화서역 동문굿모닝힐(293가구)',대구 달서구 성당동의 '성당 래미안.e-편한세상(1038가구)'이 역세권 프리미엄을 기대해볼 만하다.
세 번째로는 '택지지구,신도시 아파트'를 들 수 있다.
국제업무단지로 발돋움하는 인천 청라지구에서 분양 중인 '청라자이(884가구)',동탄신도시의 '서해그랑블(130가구)'이 그런 단지들이다.
마지막으로 강과 공원 등 '조망권 프리미엄아파트'를 추천하고 있다.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삶의 가치도 변하면서 '조망권도 부의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강서구 염창동의 '강변 월드메르디앙(164가구)',당산동의 '당산동 유보라팰리스(299가구)',김포시 고촌면의 '한강월드메르디앙(560가구)',보라매공원 조망이 가능한 신대방동의 '보라매 e-편한세상(386가구) 등이 유망단지로 꼽힌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