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반도체업황 위축으로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성장성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700원을 유지했다.

이동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주력장비인 반도체 SDCVD(ALD)의 매출 비중이 20%로 크게 감소하면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면서 "하지만 신규 장비인 HDP CVD 매출이 본격화되고 태양전지용 장비사업 진출에 대한 성장성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주성엔지니어링은 1분기 매출액 389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35.61%, 86.05% 감소한 수치이다.

하지만 1분기 매출액 중 23%에 달하는 89억원이 신규 장비인 HDP CVD를 통해 발생했고, 11%에 해당하는 43억원은 솔라 셀(Solar Cell) 장비가 기여했다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HDP CVD 시장은 7160억원, Solar Cell 장비 시장은 1조6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특히 1분기 매출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나 이미 수주한 Dry Etch(드라이 에처: 건식 식각장치) 시장도 올해 4조4000억원이 예상되는 등 향후 매출증가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