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1일 쿠웨이트 알-주르 정유공장 입찰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4개 패키지 모두 한국이 석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선일 연구원은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에서 발주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정유공장 입찰 결과가 빠르면 이번 주 초에 발표될 전망"이라며 "5개 패키지(수의 계약된 3번 패키지를 제외한 4개 패키지에서 경쟁)로 나뉘어 발주되며 총사업비는 최대 16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패키지별로 경쟁이 2개업체(컨소시엄)로 압축된 상황에서 최종 결과를 앞두고 보다 유력한 업체가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며 "결론적으로 한국의 4개 업체가 4개 패키지를 모두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설명헀다.

예상대로 한국업체들이 압도적 성과를 낸다면 70~100억 달러에 달하는 수주 실적 외에도 상당히 의미 있는 부수적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업체들은 원래 경쟁력이 있었던 석유화학 플랜트 뿐만 아니라 단위 규모가 크고 향후 시장 전망이 밝은 정유 플랜트에서도 강자로 부상하게 되며, 조만간 발주될 80억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기존 정유 공장 현대화 프로젝트'수주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알-주르 프로젝트를 신호탄으로 올 2분기에는 강력한 해외 수주 모멘텀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GS건설이 알-주르 프로젝트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대우건설도 상대적으로 실적이 약했던 정유 플랜트에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현대건설은 알-주르 외에도 2분기 중 다수의 초대형 해외 프로젝트 수주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