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오르며 18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21일 오전 9시 3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5.30P(1.43%) 오른 1797.20P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美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실적호조로 급등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되며 우리 증시에도 봄바람이 지속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81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 218억원 순매도, 개인은 684억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118억원 매수우위다. 차익이 378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497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철강및금속, 조선과 자동차주를 포함한 운수장비, 운수창고업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건설업종지수는 2%대 오르고 있다. 쿠웨이트의 국영정유회사가 발주하는 사상최대규모 정유공장 입찰에서 한국건설업체들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매기가 몰리고 있다.

철강및금속업종은 포스코가 2%대 오르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주가가 약세기조였던 포스코는 지난 금요일 남아프리카의 망간광산 투자계획을 밝혔으며, 글로벌 철강경기 호황에 힘입어 올해도 양호한 이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선주들도 오랜만에 반등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2%대 오르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과 한진중공업이 1%대, 현대미포조선과 STX조선이 3%대 강세다.

자동차주도 강세다. 현대차 2%대, 기아차는 1%대 상승중이다.

전기전자업종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1%대, 하이닉스가 2%대 오르고 있으며, LG전자는 3%대, LG디스플레이는 2%대 상승하고 있다. 1분기에 깜짝 실적을 올린 LG전자는 지난 18일에 이어 또다시 52주 신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금융, 은행, 증권, 보험도 1%대 상승중이다.

중소형 보험주 M&A 이슈의 핵심 제일화재는 나흘째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후 첫 거래를 시작한 LG텔레콤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515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174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보합종목은 90개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