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구글의 실적호전이 국내 인터넷기업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강세다.

21일 오전 9시27분 현재 NHN은 전 거래일보다 1만300원(4.68%) 오른 23만3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구글의 실적호전이 국내 인터넷기업 주가에 긍정일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1일 "미국 온라인광고 시장 성장률 둔화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구글의 1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치를 대폭 웃도는 것으로 발표됐다"면서 "이 같은 구글의 실적호전과 주가 상승은 국내 인터넷기업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실적호전 의미는 검색광고를 비롯한 온라인광고 시장 고성장에 대한 신뢰감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이라며 "특히 미국 인터넷기업과 국내 인터넷기업의 주가 추이가 동조화 현상을 보여온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 동안 구글의 주가 하락으로 주가수익비율(PER) 등 주가 관련 지표가 낮아져 NHN 등이 상대적으로 벨루에이션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 왔던 게 사실이라는 것.

강 애널리스트는 "이제 구글의 주가상승으로 주가 관련 지표가 높아질 경우 국내 인터넷기업들의 벨루에이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인터넷산업에 대한 비중확대와 인터넷 내 단기 탑픽으로 NHN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