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은 드레스룸으로 바꿔주시구요. 2개의 방을 1개로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조명등은 좀더 고급스런 스타일로, 벽지와 마감재도 모두 교체해주세요"

많은 사람들이 꿈꿔왔던 세상에 단 한 채 뿐인 '나만의 집'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동문건설이 교하신도시에 분양하는 단독주택형 타운하우스 '윈슬 카운티'에 국내 최초로 한 명의 고객을 위한 맞춤형 주문식 설계 '오더 메이드(Order-made)' 서비스를 도입한다.

'오더 메이드'란 오직 한 명의 고객을 위해 설계 단계부터 고객이 원하는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집의 구조와 형태, 원하는 재료와 디자인을 설계,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는 기존 아파트나 주상복합에서 2~3가지 타입의 모델을 토대로 발코니 확장 여부 및 주방이나 수납공간, 가변형 벽체 등으로 약간의 변화를 주는 정도에서 크게 발전된 것.

따라서 아파트 위주의 획일화된 주거문화에 익숙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하신도시 윈슬 카운티'의 경우, 대부분의 타운 하우스가 완공 후, 분양을 하는 것과 달리 설계 단계부터 유명 건축가와 부동산 전문가가 고객과 1대 1 상담 후 지어진다.

고객의 가족수와 성향에 따라 방의 개수(최대 5개)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창문과 조명, 자재 하나까지도 고객이 원하는 맞춤식으로 설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 세대당 약 30평대로 제공되는 개별 정원도 중국식, 유럽식, 일본식 등으로 조경을 선택할 수 있다. (단, 조경부분은 추가 비용이 발생)

즉, '교하신도시 윈슬 카운티'의 98세대 집은 외부 건물은 똑같다고 하더라도 내부의 모습은 각기 다른 98개의 차별화되고 색다른 집이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분양 관계자는 "건축법을 위반하지 않는 한 세세한 것 하나하나까지도 고객이 원하는 것에 맞춰줄 계획"이라며 "만약 개별적으로 인테리어를 하길 원하는 고객에게는 분양가에서 실내 인테리어에 들어간 금액만큼을 돌려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동문건설 일산 모델하우스에 꾸며져있는 '윈슬 카운티'의 경우, 1층은 거실과 주방으로 꾸며졌다. 특히 전면 통유리로 꾸며져 거실이나 주방에서 개별 정원이 한 눈에 들어온다.

1.5층에는 공용 화장실과 안방, 드레스룸, 부부 욕실이 마련돼 있으며 안방에는 작은 발코니가 붙어있다.

1.5층을 지나 2층에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넓은 테라스가, 왼쪽으로 한실, 2개의 미니 발코니, 화장실, 침실 2개가 마련돼 있다.

지하로 내려가면 창고, DVD룸 등 여러가지 방으로 이용가능한 공간과 긴 붙박이장이 설치돼 있고 주차장도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집 구조상 지하에 해당하는 부분이 외관상에서는 1층으로 주차장이 바로 도로와 연결되며 집의 1층 부분은 바닥에서 2~3m 위에 위치하고 있어 길에서는 집의 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