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와 2위를 두 차례씩 했으니 이제 우승을 해야지요."

재미교포 장타자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사진)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하버타운골프링크스(파71)에서 끝난 미국PGA투어 버라이즌 헤리티지(총상금 55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2006년 9월 프로데뷔전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깜짝 2위'를 한 앤서니 김은 이번이 두 번째 2위다.

지난해 4월 취리히클래식과 올해 1월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는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프로데뷔 후 3위 두 번,2위 두 번을 했는데 상금은 이번 대회에서 획득한 48만4000달러(약 4억8400만원)가 최고액이다.

앤서니 김은 이로써 시즌 상금이 84만여달러로 불어나면서 상금랭킹은 지난주 92위에서 34위로 껑충 뛰었다.

올 들어 8개 대회를 마쳤는데도 지난해 연간 상금획득액(154만5195달러)의 절반을 넘어서는 돈을 벌어들였다.

앤서니 김은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당당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68위보다 무려 29계단 상승한 것으로 세계 톱 랭커의 반열에 올랐음을 입증한다. 부 위클리(미국)는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외신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