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은 20일 중국 베이징 모터쇼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디젤엔진이 친환경 자동차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적은 디젤차량을 개발해 올해 한국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슈타들러 회장은 "자동차와 관련된 환경 문제는 결국 연료 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가장 좋은 해결책은 디젤 엔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는 9월부터 한국에 판매할 예정인 소형차 A3에 대해 "A4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할 것"이라고 말해 3000만원대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국에서 아우디 A4는 4190만~4890만원에 팔리고 있다.

슈타들러 회장은 한국 시장내 가격 정책에 대해 "최근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내 판매가격을 올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올 들어 한국에서 A6는 최대 1710만원,A8은 최대 1380만원 낮추는 등 값을 내리고 있다.

베이징=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