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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 대통령 정상외교] 李대통령 "부시, 주한미군 감축 보류 흔쾌히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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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가졌던 첫 정상회담에 얽힌 뒷얘기들을 털어놨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 도쿄의 데이코쿠(帝國)호텔에서 수행기자단과 가진 조찬 간담회에서 한ㆍ미 정상회담의 의제와 캠프 데이비드의 1박2일 등에 관해 알려지지 않은 것들을 소상하게 밝힌 것이다.

    이 대통령은 우선 "부시 대통령이 '이 대통령이 힘들어 하거나 한국 입장에서 어려운 것은 이야기하지 말자'고 말하더라"며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잘 못 알아들었는데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MD(미사일 방어체제),아프가니스탄 파병 등에 관한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연내 추가로 감축키로 한 주한미군 3500명이 아파치 헬기와 관련한 핵심 공군병력이란 얘기를 듣고,걱정을 하다가 미 국방장관 등을 만나 얘기했다"며 "그후 부시 대통령을 만났더니 먼저 '양국 군사력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하는데 그러면 안되지 않느냐'면서 우리 측 (감축반대)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직접 골프 카트를 몰게 된 배경과 관련,"원래 부시 대통령이 나를 맞이한 뒤 1,2분 정도 몰아 숙소로 데려다 주기로 돼 있었다"며 "순간적으로 '내가 운전하면 안 되느냐.더 안전하게 할 수 있다'고 했더니 부시 대통령이 '그러냐'며 반갑게 운전대를 넘겨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트를 몰고 숙소로 가는데 부시 대통령이 나보고 '피곤하냐'고 묻기에 내가 '왜 당신이 피곤하냐'고 반문했더니 '괜찮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래서 그냥 줄곧 1시간40분 동안 카트를 타고 캠프를 돌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왼쪽''오른쪽' 하면서 방향을 가르쳐 줘 시간가는 줄 모르고 돌다 보니 만찬시간이 30분도 채 남지 않았더라"며 "거기서 친해져 만찬 때는 이미 십년지기가 된 것 같았고,농담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 때 부시 대통령이 '내 손을 잡고 기도하자'고 했고,굉장히 축복을 많이 하더라"며 "상대를 위해 배려해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로라 부시 여사가 (직접 요리하거나 자상하게 안내)하는 것 등을 보고,(부인 김윤옥 여사가) 속으로 '나도 이렇게 해야 하는가'하고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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