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전화업체 스카이프의 국내 영업을 맡고 있는 옥션 스카이프는 21일 월 1만원만 내면 통화건수나 시간 제약 없이 국내는 물론 국제통화를 할 수 있는 '무제한 월드플랜' 등 정액제 상품 2종을 내놓았다.

무제한 월드플랜은 미국 일본 등 주요 34개국(인구기준 세계 33%)과 통화할 수 있으며 국제통화가 가장 많은 미국 중국 캐나다 싱가포르 홍콩 등 5개국은 휴대폰 통화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KT의 국제전화 표준요금(분당 282원)으로 미국과 35분 통화할 돈으로 세계 34개국과 무제한 통화를 할 수 있는 셈이다.

스카이프는 월 5000원에 국내 시내.외 통화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무제한 국가플랜'도 내놓았다.

기존 집전화 이용자들의 월평균 요금 2만원과 비교하면 통신비를 75%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카이프는 5월 말까지 월정액 요금제를 3개월 이상 쓰겠다고 신청하는 사람에게 요금을 33% 추가 할인하는 이벤트도 갖는다.

스카이프의 새 요금제는 통화시간에 따라 과금하던 기존 집전화와 달리 국내 최초로 매월 일정액만 내면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정액제를 도입한 게 특징이다.

KT가 한때 맞춤형 정액제를 운영한 적이 있지만 사용자에 따라 기본 요금이 달라져 완전한 정액제라고 볼 수 없었다.

인터넷전화 정액제를 계기로 집전화 시장에 요금제 파격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