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웬 '장군님 축지법'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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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한 입장 차이로 민주노동당과 갈라선 진보신당의 홈페이지에선 최근 '장군님(김정일)의 축지법' 논쟁이 뜨겁다.
진보신당의 한 지지자가 지난 17일 당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 '장군님 축지법 쓰신다'는 제목의 노래가 담긴 북한 동영상을 소개하며 '민노당의 자주돌이(친북성향인 자주파를 비꼬는 말)들은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고 겨냥한 게 발단이 됐다.
이 노래는 북한이 김정일 출생 55주년을 맞아 '명작 창작의 해'로 지정한 1997년 만들어진 것으로 '수령님 쓰시던 축지법,오늘은 장군님 쓰신다.
백두의 전법,장군님 쓰신다' 등 김정일을 우상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북한의 왕재산경음악단에서 불렀다는 노래가 담긴 동영상은 동영상사이트인 유튜브와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국내에 유포됐다.
진보신당 지지자를 중심으로 비판적인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양당의 일부 지지자가 '민노당에 들어가면 축지법을 가르쳐 주나''이런 종류의 글이 올라오는 게 진보신당의 수준'이라며 서로를 공격,감정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의 동영상 유포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해당 동영상의 이적성에 대한 판단은 검찰에 달려 있다"며 "과거에는 국내 반입 단계에서 통일부가 막았지만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해외 서버에서 바로 다운로드하는 사례가 많아 일일이 대응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노경목/임원기 기자 autonomy@hankyung.com
진보신당의 한 지지자가 지난 17일 당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 '장군님 축지법 쓰신다'는 제목의 노래가 담긴 북한 동영상을 소개하며 '민노당의 자주돌이(친북성향인 자주파를 비꼬는 말)들은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고 겨냥한 게 발단이 됐다.
이 노래는 북한이 김정일 출생 55주년을 맞아 '명작 창작의 해'로 지정한 1997년 만들어진 것으로 '수령님 쓰시던 축지법,오늘은 장군님 쓰신다.
백두의 전법,장군님 쓰신다' 등 김정일을 우상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북한의 왕재산경음악단에서 불렀다는 노래가 담긴 동영상은 동영상사이트인 유튜브와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국내에 유포됐다.
진보신당 지지자를 중심으로 비판적인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양당의 일부 지지자가 '민노당에 들어가면 축지법을 가르쳐 주나''이런 종류의 글이 올라오는 게 진보신당의 수준'이라며 서로를 공격,감정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의 동영상 유포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해당 동영상의 이적성에 대한 판단은 검찰에 달려 있다"며 "과거에는 국내 반입 단계에서 통일부가 막았지만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해외 서버에서 바로 다운로드하는 사례가 많아 일일이 대응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노경목/임원기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