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ㆍ카드 관심株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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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삼성카드가 조만간 가시화될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갈 경우 비금융지주회사로 부상할 공산이 크고,삼성카드는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삼성에버랜드 보유지분(25.6%)을 매각하면 막대한 현금을 확보할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물산은 21일 4% 가까이 급등해 7만7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11일 하루만 빼고 7일 동안 오르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상승률은 9.5%에 이른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은 결국 순환출자 해소와 지주회사 체제로 방향을 잡을 것이란 게 시장의 일반적인 관측"이라며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은 비금융지주회사 설립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며 이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삼성전자 지분 4%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은 올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따라 자산가치가 커진 데다,해외사업과 주택부문에서의 매출 증가를 통해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8만4000원에서 9만3500원으로 높였다.
메리츠증권도 이날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12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카드는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외국인들의 집중매수 타깃이 되고 있다.
이달 초 크레트스위스(CS)증권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수혜주로 삼성카드를 꼽아 외국인 매수세에 불을 붙였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삼성카드 주식을 매일 11만∼34만주씩 순매수해 이 기간 동안 지분율을 7.1%에서 8.6%으로 끌어올렸다.
21일에도 메릴린치와 UBS 창구 등을 통해 13만주 이상을 사들였댜.
성병수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UBS 도이치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삼성카드를 유망종목으로 꼽고 있다"며 "삼성그룹이 순환출자를 해소하려 할 경우 삼성카드가 가진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매각하는 게 삼성전자가 삼성카드 지분을 파는 것보다 부담이 덜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카드는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팔 경우 막대한 현금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분 매각가격은 에버랜드 보유 용인지역 땅값을 얼마로 평가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훈 연구원은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 논의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갈 경우 비금융지주회사로 부상할 공산이 크고,삼성카드는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삼성에버랜드 보유지분(25.6%)을 매각하면 막대한 현금을 확보할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물산은 21일 4% 가까이 급등해 7만7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11일 하루만 빼고 7일 동안 오르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상승률은 9.5%에 이른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은 결국 순환출자 해소와 지주회사 체제로 방향을 잡을 것이란 게 시장의 일반적인 관측"이라며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은 비금융지주회사 설립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며 이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삼성전자 지분 4%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은 올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따라 자산가치가 커진 데다,해외사업과 주택부문에서의 매출 증가를 통해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8만4000원에서 9만3500원으로 높였다.
메리츠증권도 이날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12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카드는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외국인들의 집중매수 타깃이 되고 있다.
이달 초 크레트스위스(CS)증권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수혜주로 삼성카드를 꼽아 외국인 매수세에 불을 붙였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삼성카드 주식을 매일 11만∼34만주씩 순매수해 이 기간 동안 지분율을 7.1%에서 8.6%으로 끌어올렸다.
21일에도 메릴린치와 UBS 창구 등을 통해 13만주 이상을 사들였댜.
성병수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UBS 도이치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삼성카드를 유망종목으로 꼽고 있다"며 "삼성그룹이 순환출자를 해소하려 할 경우 삼성카드가 가진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매각하는 게 삼성전자가 삼성카드 지분을 파는 것보다 부담이 덜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카드는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팔 경우 막대한 현금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분 매각가격은 에버랜드 보유 용인지역 땅값을 얼마로 평가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훈 연구원은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 논의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