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전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마침내 세금 인하가 단행됐던 6주 전 수준을 뛰어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월 셋째주(4월14~18일) 전국 1100개 주유소를 표본으로 조사된 무연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688.02원으로 전주보다 4.26원 상승했다.

이 같은 평균가격은 이전 최고치이자 세금 인하가 반영되기 직전 주였던 3월 첫째주 1687.87원을 넘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부산(1675.65원)만 전주보다 1원이 내렸을 뿐,나머지 전 지역이 상승했고 특히 서울은 7.28원 오른 1739.66원이었다.

사상 최고가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경유 가격 역시 ℓ당 1595.42원으로 전주보다 6.87원 올라 1600원 선에 다가섰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