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시장 급팽창] 급성장하는 LCD TVㆍ질주하는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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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LCD TVㆍ질주하는 자동차
고속 성장에 힘입어 중국의 소비 시장이 질주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중국 소비는 전년 동기보다 20.6% 늘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같은 소비 증가 속도는 1999년 이후 가장 빠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액정표시장치(LCD) TV와 자동차 시장의 급팽창이 대표적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따른 미국 소비 시장의 위축을 중국이 완충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중국의 창훙TV는 21일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2% 늘어난 230억위안(약 3조2200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순이익도 47% 증가한 3억3700만위안(471억원)을 기록했다.
LCD TV 판매 호조 덕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중국에서 지난해 출하된 LCD TV는 880만대로 전년보다 무려 85% 증가했다.
덕분에 중국은 LCD TV 출하 대수에서 처음으로 일본을 제쳤다.
올해는 일본의 두 배 수준인 150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LCD TV 시장 규모는 30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올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엑스포에 힘입어 LCD TV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패널(PDP) TV 등 중국 평판 TV 시장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평균 2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평판 TV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현지에 생산기지를 둔 삼성전자와 소니 등 외국계 브랜드의 점유율도 뛰어오르고 있다.
중국 평판 TV 시장에서 외국계 브랜드 점유율은 2006년 33.6%에서 지난해 40.1%로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7.2%로 소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외국계 브랜드의 선전은 가격 인하 전략이 먹혔기 때문이다.
외국계 브랜드는 중국 토종 브랜드보다 과거 30% 이상 비쌌으나 최근 들어 가격 차이를 20% 이하로 좁혔다.
평판 TV 시장이 커지면서 중국 내 LCD와 PDP 모듈 공장도 확충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난징에 이어 최근 광저우에서 TV와 모니터용 LCD 모듈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연간 1100만대 규모로 2010년까지 연간 20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창훙은 중국 업체로는 처음으로 연내 PDP 모듈 생산에 들어간다.
차이나데일리는 이날 크라이슬러의 필립 머톡 아시아 대표가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이 8%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지만 우리는 1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800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팔렸다.
지난 3월엔 승용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70만500대에 달했다.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 유럽 일본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기회의 땅으로 세계 2위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꼽고 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올해 중국에서 작년보다 40% 늘어난 7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며,독일 폭스바겐은 올해 중국 판매 목표를 작년보다 10% 정도 늘어난 100만대 이상으로 잡았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CEO(최고경영자)는 "중국은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유 대수가 100대에 불과하다"며 "미국의 800대와 다른 선진국의 600대를 감안할 때 아직도 엄청난 성장 공간이 있다"고 밝혔다.
JD파워어소시에이츠는 2015년 중국 자동차 시장이 1600만대 규모로 커지는 등 매년 100만대씩 자동차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선점을 위한 설비 확충도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12억달러를 투자해 베이징 2공장을 최근 가동한 데 이어 폭스바겐도 중국에 향후 3년간 24억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창펑자동차와 합작한 엔진 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50만대에서 수년 내 90만대로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급전직하하던 가격도 올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36개 중ㆍ대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동차값이 올 1분기 중 1.0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지난 1분기 중국 소비는 전년 동기보다 20.6% 늘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같은 소비 증가 속도는 1999년 이후 가장 빠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액정표시장치(LCD) TV와 자동차 시장의 급팽창이 대표적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따른 미국 소비 시장의 위축을 중국이 완충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중국의 창훙TV는 21일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2% 늘어난 230억위안(약 3조2200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순이익도 47% 증가한 3억3700만위안(471억원)을 기록했다.
LCD TV 판매 호조 덕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중국에서 지난해 출하된 LCD TV는 880만대로 전년보다 무려 85% 증가했다.
덕분에 중국은 LCD TV 출하 대수에서 처음으로 일본을 제쳤다.
올해는 일본의 두 배 수준인 150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LCD TV 시장 규모는 30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올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엑스포에 힘입어 LCD TV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패널(PDP) TV 등 중국 평판 TV 시장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평균 2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평판 TV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현지에 생산기지를 둔 삼성전자와 소니 등 외국계 브랜드의 점유율도 뛰어오르고 있다.
중국 평판 TV 시장에서 외국계 브랜드 점유율은 2006년 33.6%에서 지난해 40.1%로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7.2%로 소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외국계 브랜드의 선전은 가격 인하 전략이 먹혔기 때문이다.
외국계 브랜드는 중국 토종 브랜드보다 과거 30% 이상 비쌌으나 최근 들어 가격 차이를 20% 이하로 좁혔다.
평판 TV 시장이 커지면서 중국 내 LCD와 PDP 모듈 공장도 확충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난징에 이어 최근 광저우에서 TV와 모니터용 LCD 모듈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연간 1100만대 규모로 2010년까지 연간 20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창훙은 중국 업체로는 처음으로 연내 PDP 모듈 생산에 들어간다.
차이나데일리는 이날 크라이슬러의 필립 머톡 아시아 대표가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이 8%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지만 우리는 1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800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팔렸다.
지난 3월엔 승용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70만500대에 달했다.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 유럽 일본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기회의 땅으로 세계 2위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꼽고 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올해 중국에서 작년보다 40% 늘어난 7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며,독일 폭스바겐은 올해 중국 판매 목표를 작년보다 10% 정도 늘어난 100만대 이상으로 잡았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CEO(최고경영자)는 "중국은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유 대수가 100대에 불과하다"며 "미국의 800대와 다른 선진국의 600대를 감안할 때 아직도 엄청난 성장 공간이 있다"고 밝혔다.
JD파워어소시에이츠는 2015년 중국 자동차 시장이 1600만대 규모로 커지는 등 매년 100만대씩 자동차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선점을 위한 설비 확충도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12억달러를 투자해 베이징 2공장을 최근 가동한 데 이어 폭스바겐도 중국에 향후 3년간 24억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창펑자동차와 합작한 엔진 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50만대에서 수년 내 90만대로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급전직하하던 가격도 올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36개 중ㆍ대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동차값이 올 1분기 중 1.0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