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 이후에도 성장성이 좋을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이 대부분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한 새내기업체 11곳 가운데 7곳이 공모가보다 높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주가가 공모가의 2배 이상인 곳도 네패스신소재 에스맥 엔케이 등 3곳에 달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네패스신소재는 지난 4일 상장한 이후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도 가격제한폭인 1만2300원까지 치솟았다.
최근 상한가 세 차례를 포함해 7거래일 연속 강세다.
네패스신소재 청약에 참여해 공모가 4400원에 주식을 받은 투자자는 179%의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정재열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네패스신소재는 공모가가 싸게 책정됐고,시가총액이 공모가 기준 125억원에 불과한 데다 유통물량이 전체 주식의 30% 정도라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 상장한 에스맥과 엔케이도 공모 투자자에게 2배 이상의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에스맥은 최근 각광받는 터치스크린 관련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공모가 대비 136% 급등했다.
선박용 소화시스템을 생산하는 엔케이는 조선업종 호황에 따른 수혜주로 거론되며 공모가의 2배인 2만원까지 올랐다.
제너시스템즈도 최근 엿새 연속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공모가 대비 28.5% 오른 4500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효성오앤비와 메타바이오메드 넥실리온도 공모가를 5~10% 상회하고 있다.
김요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휴대폰이나 조선기자재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한 새내기주에 다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경쟁이 심하지 않고 새로 적용되는 기술과 관련된 공모주들이 상장 이후 주가 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4개의 새내기주는 현재 주가가 공모가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외국계 상장사인 코웰이홀딩스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작년 실적 부진의 여파로 주가가 공모가(2000원) 대비 40.25% 하락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네오엠텔 마이스코 텔레필드도 공모가 밑에서 거래되고 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