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동양종금증권이 지난 3월 발행된 기초자산이 두 개인 ELS 상품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상품이 변동성이 높거나 상관관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변동성이 높을수록 제시되는 수익률이 크지만 원금손실 가능성도 높아졌다.
장지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주가의 오르내림이 적고 기초자산 사이의 주가 움직임이 비슷할수록 ELS의 안정성은 높아진다"며 "지난달 발행 규모가 컸던 20개 상품 중 이 같은 조건에 제일 부합하는 것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조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발행 규모가 가장 컸던 SK에너지와 현대중공업 조합과 같이 변동성이 높은 상품이 나머지 19개 가운데 12개를 차지했고,포스코와 삼성전자 조합처럼 두 종목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상품이 7개였다.ELS에서 다루는 종목이 대개 대형주 위주여서 안정적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어긋나는 결과다.
이 같은 결과는 투자자들이 ELS에 투자하면서도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홍창수 한화증권 금융공학팀 차장은 "기본적으로 ELS는 주가 흐름이 비슷하고 유사한 업종의 두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