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2일 하이닉스에 대해 뉴모닉스의 중국 공장 투자로 지원군까지 얻었는데 경쟁사들의 부진은 계속돼 겹호재가 나타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김장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ST마이크로의 플래시 사업부문과 인텔 NOR 플래시 사업부문 합병회사인 뉴모닉스가 하이닉스 12인치 웨이퍼 중국 생산공장에 조만간 수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며 "이는 하이닉스가 12인치 기준으로 월 1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는데 중요한 원군을 얻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경쟁사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

김 연구원은 "트렌치(trench:파는 방식) 업체 1G D램 초기 양산이 매주 저조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D램 수급개선 폭이 예상보다 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실제 대만의 한 트렌치 업체는 초기 출하량이 예상치의 30~5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하이닉스의 목표배수를 기존 PBR 1.8배에서 2.0배로 상향조정했다"면서 "이는 반도체 수급개선 기대감이 높아질 때 삼성전자 대비 반도체 비중이 큰 하이닉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