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2일 대구은행에 대해 순이자마진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고 비이자이익 증가로 수익기반이 다변화됐다며 목표주가를 1만8400원으로 5.1%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08년 1분기 대구은행 당기순이익은 7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 전기대비 109.3% 증가했다"며 "대구은행의 1분기 실적은 순이자마진이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에서 유지됐고 판관비와 대손비용 부담이 크지 않아 양호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 IB 투자이익 및 PF 수수료 수입과 외환관련 이익이 크게 증가했던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대구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1분기에 비해 8.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순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판관비와 대손비용의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

그러나 대우증권은 1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한 점을 반영, 대구은행의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3.0% 상향 조정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대손전입액을 다소 보수적으로 추정함에 따라 08년과 09년 영업이익이은 하향 조정했다"며 다만 수익 예상 상향 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 지표의 상승과 은행 전반에 걸친 리스크 프리미엄의 하락에 의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대구은행에 대한 투자포인트로 첫째 순이자마진의 안정화, 둘째 비이자이익 증가에 따른 수익 기반 다변화, 셋째 비용측면에서의 효율성 제고로 향후 연간 순이익 예상치의 상향 조정 가능성 등을 꼽았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