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2일 LG텔레콤에 대해 'OZ'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진창환 연구원은 "LGT는 현재 2008년, 2009년 예상 P/E 8.9배, 8.2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코스피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준에서 주가가 머무르고 있는 것은 마케팅 경쟁 심화, 상호접속료율 인하, 산업 재편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진 연구원은 "시장 우려는 지나치며 관련 위험은 현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며 "지나친 우려보다는 새로운 무선인터넷 서비스 'OZ'로 인한 데이터 ARPU성장과 시장점유율 상승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OZ'는 파격적으로 낮은 수준의 요금, 개방적인 네트워크 전략을 내세우고 있어 무선인터넷 시장에서 게임의 법칙을 바꿀 수 있는 비장의 무기라고 평가했다. 6개월 프로모션 기간 동안 월정액 6000원에 무제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며 그 이후에는 1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경쟁사 유사 서비스가 월정액 2만6000원에 제공되고 있다는 점에서 파격적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또 'OZ'가 Full browsing을 지원하는 핸드셋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전략을 전개하고 있는데, 경쟁사들은 원가 부담과 cannibalization(잠식효과)의 우려 때문에 요금 경쟁이 쉽지 않고 개방적인 네트워크 전략은 경쟁사들에게 상당한 부담이라고 진 연구원은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