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과 메리츠금융그룹의 제일화재 인수전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9시22분 현재 제일화재는 1만79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화손해보험 또한 2만3450원으로 13.29% 올라 상한가를 목전에 두고 있다.

메리츠화재(1.49%), 메리츠증권(0.13%) 등도 장초반에는 약세를 보였지만 상승세로 반등한 상태다.

다만 한화는 3.66% 떨어지고 메리츠종금도 3.60% 하락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그룹 내 비상장계열사인 한화건설,한화L&C,한화갤러리아,한화리조트,한화테크엠 등 5개사가 지분을 공동 취득하는 방식으로 경영권 인수에 나설 방침이다. 메리츠화재의 공개 매수에 맞서 장외시장 등에서 제일화재의 지분 25~30%까지를 매입할 방침.

메리츠화재는 제일화재 대주주(김영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친누나)측에 제시한 인수제안(주당 1만5525원에 보유지분 20.68% 인수 제안) 거절 기한인 24일 이후 이사회를 통해 제일화재에 대한 주식공개매수 금액 및 시기를 결정, 본격적인 주식 매입에 착수할 계획이다.

메리츠화재는 전날 공시를 통해 제일화재 주식 143만9637주(5.38%)를 장매매수해 지분율이 11.47%로 늘었다 밝혔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