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동물 기자재 기업인 오리엔트바이오가 거래일 기준으로 3일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신약개발지원회사인 미국 찰스리버社와 발모제 비임상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22일 오전 10시 현재 오리엔트바이오는 전날보다 2.86% 오른 1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사흘 연속 상승세로, 이 기간에만 8% 가량의 주가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오리엔트바이오에 따르면 미국 찰스리버社와 최근 발모제 관련 임상 1상을 위한 비임상 계약을 체결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이에 앞서 미국 찰스리버사와 지난 2004년 국내 최초 신약개발 전과정에 대한 기술제휴를 맺고, 2005년부터 예비독성시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내 카톨릭의대와 공동으로 협력해 세계 최초로 위암예방진단법을 개발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상용화를 목표로, 이 사업을 본격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 보건복지부에서 '유전자검사' 자격에 대한 승인이 날 경우, 사업을 본격화 시킬 것이다"면서 "이미 카톨릭의대와 공동으로 서울 성바오로병원에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차원에서 이 진단법을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이날 오후 4시에 서울 여의도 한국증권선물거래소 2층 홍보관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을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기관투자자, 애널리스트, 일반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바이오 인프라산업 및 중장기 신규사업 성장 전략과 신물질 연구개발(R&D) 진행현황에 대해 설명한다고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