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나노튜브 전문기업으로 변신중인 액티패스(대표이사 박성훈)가 씨엔티허브(대표이사 이용상)의 투자를 통해 탄소나노 튜브 응용사업 부문에 진출한다.

액티패스는 22일 씨엔티허브 제3자배정에 10억원을 출자해 20만주(지분율 52.09%)를 취득, 계열사에 편입했다고 공시했다.

씨엔티허브는 지난 1월 현 액티패스의 대주주인 이노버티브홀딩스에 의해 설립된 회사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액티패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씨엔티허브는 탄소나노튜브의 정제와 분산을 통해 고순도의 탄소나노튜브의 제조(임가공) 및 탄소나노튜브 응용제품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현재 경기도 평택 인근에 연간 생산량 20톤 규모의 다중벽 및 씬월탄소나노튜브(thin walled CNT : 일반 다중벽에 비해 직경이 약 5nm 이하로 얇은 탄소나노튜브) 제조시설과 대량정제/분산시설 등을 갖춘 공장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액티패스는 이번 투자로 탄소나노튜브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액티패스 관계자는 "KH케미컬의 단일벽 탄소나노튜브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유통될 예정이며 이와 더불어 씨엔티허브에서 생산된 모든 제품에 대해서도 독점적으로 유통해 나갈 것"이라며 "소재 제조에서 제품생산 그리고 판매까지 관련 사업을 수직계열화함으로써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씨엔티허브의 사업에는 단일벽 탄소나노튜브의 고순도 정제 및 분산 등이 포함되어 있어, 액티패스는 수요처의 필요에 맞는 다양한 탄소나노튜브 제품군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액티패스의 박성훈 대표이사는 "기업체, 연구소 등이 경쟁적으로 탄소나노튜브를 제품에 적용하려 노력하고 있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신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소재 개발에 성과를 이룬만큼 이제 응용처 발굴에 나설 것이며,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