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고두심과 서지혜가 MBC 일일드라마 '아현동 마님'의 후속작인 '춘자네 경사났네'(가제)에 모녀사이로 출연한다.

오는 5월 19일 첫 방송할 '춘자네 경사났네'는 KBS '열아홉 순정' 구현숙 작가와 '있을 때 잘해' 장근수 감독이 함께 만드는 작품으로 험한 인생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주인공 연분홍(서지혜)의 모습을 통해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꿈과 희망을 그리는 작품이다.

서지혜가 맡은 주인공 연분홍은 명랑한 성격의 스물 세살 섬처녀로 사랑하던 남자에게 배신당해 미혼모가 될 처지에 놓이지만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시련과 편견에 맞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여인이다.

고두심이 맡은 분홍의 엄마 황춘자는 늘 사랑에 목말라하는 사랑 지상주의자로 푼수데기에 때론 주책스럽긴 하지만 속정 깊고 잔정 많은 여자다.

차갑고 독선적이지만, 죽은 동생 주영의 처로 시댁에 배가 불러 들어온 어린 제수 분홍의 순수하고 깨끗한 모습에 반해 사랑의 감정을 싹 틔우는 주혁 역에는드라마 '깍두기'에서 띠동갑 박신혜와 짝을 이뤄 능력있고 젠틀한 박실장 역으로 활약한 주상욱이 캐스팅됐다.

반듯하고 예의 바른 모범생의 훈남, 정우 역은 SBS '눈꽃'이후 1년 4개월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슈퍼주니어의 김기범이 분한다.

김기범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씩씩하고 꿋꿋한 분홍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지만, 안하무인 노처녀 주리의 끈질긴 대시에 결국 된장녀 주리와 알콩달콩한 사랑을 만들어 간다. 주혁의 여동생이자, 까칠한 성격의 명품걸인 주리 역은 '메리대구공방전'과 청소년 드라마'나도 잘 모르지만'에서 열연했던 왕빛나가 맡는다.

이 밖에도 '춘자네 경사났네'에서는 김병세, 정혜선, 임현식, 윤여정, 양희경, 노주현, 윤미라, 강남길 등 연기파 중견배우들이 대거 포진했다. 이들이 펼치는 러브스토리는 중장년층의 시청자들에게 향수와 서정을 불러 일으켜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