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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와 공원,학교 운동장 등에 깔리는 인조잔디의 유해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교육부는 인조 잔디 운동장을 갖춘 학교 176곳 중 43곳에서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유해화학물질이 검출됐고,이는 잔디가 아닌 고무칩 등의 충진재 때문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충진재로 널리 쓰이는 폐타이어고무칩(SBR)과 고분자합성고무칩(EPDM)이 분진과 자극적 고무냄새 발생,중금속 함유 등으로 인체에 해로운 작용을 한다는 것. 질 낮은 중국산 제품이 난립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대두됐다.

이로 인해 친환경 탄성포장제품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게 ㈜그린켐(대표 박한수 www.green-chem.co.kr)의 주력제품인 '우레탄 황토칩'이다.

지난해 개발된 이 제품은 '무해성'과 '친환경성'을 갖춘 것이 특징. 내산화성과 인장강도가 높아 분진이 발생할 우려가 없다. 우레탄소재에 황토를 첨가해 섭씨 200도의 고열압출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15가지의 독성유기물질 검사에서는 모두 '검출 안 됨'이라는 결과를 얻어냈다.

자외선과 열에 대한 저항력도 뛰어나 제품이 변색되거나 녹아서 서로 늘러 붙는 현상도 발생하지 않는다.

이미 발명특허 3건,실용신안 1건,특허출원 2건으로 화려한 신고식을 마친 이 제품은 지난 2월 환경마크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또 한번 무해성을 입증 받았다.

인체에 좋은 황토를 사용해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것도 강점이다.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의 테스트에서 90.3%의 원적외선 방출량을 기록했다.

또한 기존 SBR,EPDM과 달리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박한수 대표는 "어린이들의 건강과 가장 밀접한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학교운동장 등을 대상으로 제품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켐은 현재 실내장재로 사용가능한 합성고무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향후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