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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성이요? 잡화점식 업무를 배제하고 전문영역에 집중하는 것이죠.소수의 전문변호사들로 구성,대형 로펌보다 규모는 작지만 특화된 전문분야에서의 서비스만은 최고 품질을 제공하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지요."

조직의 강점을 설명해달라는 주문에 대한 법무법인 평산(www.kclaw.co.kr) 김수창 대표변호사의 대답이다.

법무법인 평산은 사회간접자본(SOC) 민간투자사업,프로젝트파이낸스,증권,기업 인수합병(M&A),부실자산 매각 및 자산유동화,해외증권발행 부문에서 특화된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 민ㆍ형사 소송은 아예 하지 않는다.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최상으로 높이기 위해 '외곬' 로펌의 길을 고집하는 것.

이에 상응하는 대내외적인 인정도 뒤따르고 있다.

국제적 법률지인 아시아로(Asia Law)와 리걸미디어그룹(Legal Media Group)의 2006년 설문조사에서는 SOC와 선박금융(해상) 부문에서 국내 1위 로펌으로 선정됐다.

그동안 국내외 금융회사 및 해운회사의 선박금융 및 펀드발행 법률업무를 맡아 진가를 발휘한 것이 그 배경이다.

SOC 부문에서는 인천신공항 고속도로,대구~부산 고속도로,천안~논산 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도로,서울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인천대교,마창대교,부산~거제 간 연결도로,용인~서울 고속도로 등 대부분의 국내 대규모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법률자문 업무를 수행했다.

법무법인 평산은 2001년 법무법인 한미(현 법무법인 광장)의 금융ㆍ증권팀 주축 멤버들이 독립해 설립한 회사다.

김 대표는 법무법인 한미의 금융ㆍ증권부문 대표변호사로서 17년간 국제금융 및 증권전문 변호사로 활약해온 베테랑.재정경제부 및 건설교통부 SOC위원회 전문위원,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거쳤고,현재 대한상사중재원 및 ICC 중재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 대표변호사를 주축으로 고용기 변호사,양동운 변호사,황학천 변호사 등 현재 12명으로 구성된 소수정예군단이 법무법인 평산을 이끌고 있다.

"단순히 법인의 크기를 키우기보다 각 업무영역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으로 확대시켜 국내 로펌의 진정한 전문화를 이루겠다"고 거듭 강조한 김 대표변호사는 "이를 위해 전문 인력 보강,전문영역 확충 등의 작업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법무법인 평산은 법률시장 개방에 대비한 글로벌 전략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변호사는 "그동안의 업무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지명도를 쌓아둔 덕에 영국과 미국의 유명 로펌에서 다양한 형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톱 랭킹의 외국 로펌들과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제휴를 맺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