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했다.

22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0.52P(0.08%) 오른 650.58포인트를 기록했다.

강세로 출발한 이날 지수는 오전 한때 하락 반전해 647.90P까지 떨어졌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다시 상승 흐름을 되찾았다.

연일 매도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 기관은 이날도 65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개인도 173억원 매도 우위. 반면 외국인은 205억원 순매수로 이틀 연속 '사자'를 기록했다.

통신서비스와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등은 올랐지만 컴퓨터서비스와 출판/매체, 금융, 운송 등은 떨어졌다.

NHN이 보합을 기록했고, 서울반도체와 코미팜, 키움증권 등은 하락했다. 하지만 메가스터디와 하나로텔레콤, 다음, 포스데이타 등은 강세를 시현했다. 태웅평산, 성광벤드 등 조선 기자재주들도 선전했다.

실적 호전 기대감에 KTH가 11.5% 급등했다. 하나투어도 美 비자 면제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가격 제한폭 근처까지 치솟았다.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신화인터텍이 상한가를 쳤고, 핸디소프트는 삼성전자와 전략적 사업 제휴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껑충 뛰어 올랐다.

반면 지오텔은 유상증자에 대한 부담감에 13.7% 급락했고, 에치이앤티는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사흘째 약세를 면치 못했다. 쿠웨이트 과학 연구소와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한 르네코는 매물이 늘어나며 오히려 7% 남짓 하락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383개였다. 반면 549개 종목의 주가는 밀려났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