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황기순이 온라인에서 자신을 비방한 네티즌을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형사 고소했다.

황기순은 22일 경기도 일산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인터넷에 '악플'을 올린 네티즌 10~11명을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황기순은 "웬만하면 조용하게 그냥 넘어가려 했는데 거짓 폭로 탓에 직간접적인 피해가 커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고, 아내도 힘들어 해 결국 법적 수단을 동원했다"고 덧붙였다.

황기순은 2월 톱스타 A와 자신의 전부인과 관련된 루머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할 것이 없고, 말하고 싶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던 바 있다.

"현재 가정도 있고 사업으로 바쁜데 이런 저런 루머에 휘둘리고 싶지 않다"는 것.

황기순은 지난해 4월 한 여성지와의 인터뷰에서 톱스타 A에게 전부인을 빼앗긴 뒤 해외 원정 도박과 도피생활, 검찰 기소 등 방황기를 보낸 사연을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황기순은 2005년 10월 억울한 사연과 아픔을 묻어둔 채 7살 연하의 중학교 교사와 재혼해 성공한 뒤 새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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