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오연수가(38)거 18년 동안 유지해오던 긴 머리를 '싹둑' 잘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출연작 마다 흥행에 성공하며 '흥행 퀸'으로 불리던 그녀는 새 주말 특별기획 '달콤한 인생'(극본 정하연, 연출 김진민)에 출연하며 더욱 심기일전하기 위해 긴마리를 거침없이 단발머리로 바꾸었다.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달콤한 인생'은 네 남녀의 얽히고 설킨 관계 속에서 인간의 욕망과 사랑을 다룬 미스터리 정통 멜로물.

멜로연기에 목말라하던 그녀는 흔쾌히 출연을 결정하며 자신의 각오를 헤어스타일로 새롭게 표출한 것이다.

그녀는 드라마에서 일본어 동시 통역사의 꿈을 갖고 있다가 탄탄한 성공가도를 달리는 동원(정보석)을 만나 결혼하면서 중상층 주부로 살아가다 격변기를 맞는 서른 여덟살 위기의 주무 '혜진' 역할을 맡았다.

오연수는 “서른 여덟살 아이의 엄마이자 평범한 아내의 모습으로 인상지을 수 있는 데는 우선 헤어스타일을 먼저 떠올렸다”면서 “연기에 무엇보다 충실해야 겠지만 비춰지는 비주얼에도 욕심을 내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21일 오연수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일본촬영'이라는 제목의 단발머리로 변신한 모습의 사진을 올려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