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분기 중 코스피지수가 다시 2000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 증권사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22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피는 1분기 중 연간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이며 5∼6월을 기점으로 유동성 랠리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강 팀장은 "지금까지 방어적인 포지션에서 벗어나 주식 비중을 과감하게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가 감소하고 있고 미국의 금리 인하로 금융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주가 상승의 근거로 제시했다.

강 팀장은 "최근 국내 주가 상승은 '실적랠리'라기보다 금융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유동성 랠리의 성격이 강하다"며 "실제 3월 중순부터 유동성이 증시로 재유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줄곧 하향 조정되던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투자전략에 대해 "자동차와 IT(정보기술) 등의 경우엔 대표주보다 덜오른 2등주의 비중을 확대해야 하며 낙폭이 컸던 철강과 에너지주는 대형주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와 함께 향후 투자심리 개선과 유동성 증가에 따른 금융장세의 성격이 강해지면 매수세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