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아파트 값이 급등하면서 거래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은 거래량은 다소 늘었지만 가격은 약세였다.

22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3월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신고된 아파트 거래건수(1,2월 신고분 포함)는 4만6629건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가격 급등기였던 2006년 12월(6만4250건)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서울지역 거래(7355건)는 56.8% 늘었다.

강북 14개구(4203건)가 66.1% 늘어났고 강남 3개구(832건)도 56.7%나 많이 신고됐다.

주택가격은 서울 강북 아파트가 큰 폭으로 오른 반면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안정세를 보였다.

노원구 중계동 주공5단지 전용 77㎡형(3층)은 한 달 새 4200만원이나 올랐다.

2월에 3억9500만원에 거래됐지만 3월에는 4억3700만원에 매매됐다.

작년 12월(3억8000만원)과 비교하면 5700만원이나 높아졌다.

이에 비해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45㎡형(1층)은 7억8000만원에 거래돼 2월 신고가격보다 1000만원이 내렸다.

서초구 반포동 AID차관아파트 73㎡형(2층)도 10억~10억1500만원으로 신고돼 2월 실거래가(10억2800만원)보다 떨어졌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