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과 동양종금증권에 이어 한국투자증권도 온라인 주식매매 수수료를 업계 최저로 낮춘다.

반면 수수료 수입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위인 대우증권은 인하 경쟁에 나서지 않을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28일부터 은행연계계좌 온라인 주식매매 서비스인 '뱅키스'의 수수료율을 기존 0.024%에서 0.015%로 낮춘다고 22일 밝혔다.

또 선물(0.0019%) 옵션(0.09%) 수수료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내린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수수료 수준뿐 아니라 온라인 투자상담,실시간 투자정보 알림창,투자정보 메일링 등 부가 서비스로 경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는 반대로 위탁매매 시장 선두인 대우증권은 온라인 수수료 인하를 하지 않기로 했다.

대우증권은 최근 전국 지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 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창구 상담 위주의 위탁매매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수익 기여도가 낮은 온라인 매매 시장에서 출혈경쟁에 나서기보다는 주식영업 직원들의 대면상담 역량을 키워 오프라인 매매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확실하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수수료 수입 기준으로 12% 수준인 시장점유율을 1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