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상장 1호 외국기업 3노드디지탈그룹이 자원개발사업에 진출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류즈슝 3노드디지탈 회장은 22일 중국 선전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주 자회사로 편입한 3노드지짠전자가 본궤도에 오르면 매출과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광산업 등 자원개발 분야도 성과가 곧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인터넷전화(VoIP) 업체 인수를 타진하고 있으며,한국 대기업에 제품 납품을 추진하는 등 국내 진출도 본격화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3노드디지탈은 미국 월마트,베스트바이 등 유통업체에 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멀티미디어 스피커 전문 업체다.디자인 회사를 계열로 가지고 있는 데다 제품 금형 생산도 가능해 시간싸움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다.

이번에 인수한 3노드지짠전자는 컴퓨터 본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등을 조립생산하는 업체로,매출 증대 외에 계열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와 기존 거래처를 활용한 판매망 확대가 기대된다.

마그네슘 광산 등 자원 개발도 경제성 분석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러 내년 음력 설 이전에는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알려졌다.

3노드디지탈은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데 이어 이날 약세장에서도 0.34% 상승했다.

선전=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